걷기에서 다시 찾은 자신감,
탁구로 이어진 삶
최민규 | 지체 장애
최민규에게 걷는 일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오랜 직장생활과 사업 실패, 그리고 다리 부상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그를 멈춰 세웠다. “한 번 크게 넘어지고 나서 걷는 게 두려웠어요. 조금만 걸어도 힘이 빠지고, 다시 쓰러질까 봐 겁이 났죠.” 그렇게 세상과의 거리도, 마음의 거리도 멀어졌다. 기회소득은 그에게 다시 움직일 이유를 주었다. “처음엔 의무감 때문에 걸었어요. 하루 2천 보 이상을 채워야 하니까요. 그런데 어느새 걷는 게 즐거워졌어요.” 매일 걸으며 체력과 근력을 되찾았고, 자신감도 함께 돌아왔다. 탁구는 그의 또 다른 세계다. 고등학생 때 우연히 시작한 탁구는 그에게 집중력과 성취감을 안겨줬고, 지금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와 이어주는 다리가 되었다. “탁구를 하면 몸도 좋아지지만,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
Confidence regained through walking, life continued through table tennis
Mingyu Choi | Person with a physical disability
For Mingyu Choi, walking was once a struggle. Years of work, a failed business, and a leg injury had stopped him. ※After a bad fall, I was afraid to walk. Even a short distance made me tired, and I feared collapsing again,§ he says. The Opportunity income for the disabled gave him a reason to move. ※At first, I walked out of duty〞to reach 2,000 steps a day. But soon, I began to enjoy it.§ As he walked, strength and confidence returned. Table tennis became another path forward. What started in high school now gives him focus, joy, and connection through his club. ※Playing table tennis makes me stronger, and I love sharing laughter and stories with others,§ he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