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이어준 하루, 다시 살아나는 리듬

남기택 | 정신 장애

남기택은 오랜 시간 정신건강의 어려움 속에서도 경비원으로 일하며 사회와의 연결을 이어왔다. 15년 동안 맡은 자리에서 성실히 일했고, 그 시간은 그에게 큰 자부심으로 남았다. 그러나 야간 근무와 수면 부족으로 증상이 다시 악화되면서 잠시 일을 내려놓아야 했다. 이후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나면서 그의 하루는 다시 바깥으로 열렸다. 버스를 타고 걷고, 시장을 보고, 복지관 수업과 수영장에 스스로 찾아간다. 식생활도 달라졌다. 과일과 단백질을 챙기며 몸 상태를 관리했고, 체중은 105kg에서 80kg으로 줄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사랑했고, 한때 DJ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고장 난 CD 플레이어 렌즈를 교체해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클래식과 재즈, 발라드, 팝페라를 번갈아 틀며 마음을 다독인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 때, 음악은 우울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는 손잡이다. “혼자 있을 때 음악을 틀면 우울이 옅어져요. CD 플레이어를 고치고 나서 다시 듣게 됐어요.”

A day connected by music, a rhythm revived

Gitaek Namm | Person with a psychosocial disability

Gitaek Namm worked as a security guard for 15 years, staying connected to society despite long struggles with mental health. The work gave him pride, but night shifts and lack of sleep worsened his symptoms, forcing him to take a break. After joining the Opportunity income for the disabled program, his days opened again. He now takes the bus, walks, shops at the market, and attends classes and swimming sessions on his own. He began managing his health with fruits and protein, losing weight from 105kg to 80kg. Music, his lifelong passion, became his comfort once more. A former DJ, he repaired his broken CD player through the program and listens to classical, jazz, ballads, and popera. ※When I play music, the sadness fades. After fixing my CD player, I could listen again,§ he s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