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서 전달하는 가치가
지역사회의 이미지를 바꿉니다
국내 교통약자의 수는 전체 인구의 약 사분의 일 정도이다. 2025년 65세 이상 한국의 노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장애인구는 약 260만명 정도이다. 포용력을 가진 공간 디자인은 공공시설 뿐 아니라, 도심의 모든 공간에서 중요하다. 타인의 도움 없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거나, 은행에서 업무를 처리하거나, 혹은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개인의 사회 참여율을 높이는 동시에 직간접적으로 사회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도 있다. 나아가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시대에서 포용력 있는 기업, 공공의 책무를 다할 수 있다.
서울 혁신파크에서 진행한 공간 접근성에 대한 분석은 혁신파크에 방문하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등을 고려하여 어떻게 하면 공간 구성이 변화되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는 당사자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것이 인간 중심의 디자인 Human-centered design을 만들어가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믿는다. 따라서 서울 혁신파크 이용에 제약을 경험할 수 있는 뇌병변 장애인, 시각 장애인, 청각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등 당사자와 함께 혁신파크의 공간을 꼼꼼하게 다니면서 분석을 진행하였다.
핵심은 현재 교통약자 당사자의 입장에서 서울 혁신파크를 이용하는 데 제약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따라서 불광역에서부터 출발하여 파크 진입 및 파크 내 서비스 이용을 위한 모든 과정을 단계별로 쪼개고, 상황별로 쪼개어 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파크 진입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것은 시각장애인이었으며, 위생시설 이용이 어려운 것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 이었다. 레포트에는 관련 법규와, BF 인증 기준,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등을 고려하여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하는지를 담았고 무엇보다 위와 같은 가이드라인에는 포함되지 않을 수 있는 당사자의 감성적인 느낌과 의견을 60 페이지 가량 수록하였다.
건물의 개요도나 평면도만을 가지고 건축물이나 공원이 장애를 가진 이용자들을 배려하고 있는지 판별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우리는 실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이 공간에 들어서서 느끼는 감성적인 경험까지도 분석하고 이것을 반영하는 곳을 만드는 것이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공간이라 생각한다.
서울 혁신파크의 주요 3개동인 참여동, 미래청, 상상청 및 파크 진입로 등을 유니버설 디자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하였다.
Client Seoul Innovation Park
Ye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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