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기

김희정ㅣ 전맹 시각장애인

“우리 둘째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 집에 와서 갑자기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잽싸게 가져와서 녹음을 했죠. 그 때가 여섯살인가 일곱살 때인가 그렇거든요.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저랑 제 아내가 눈으로 볼 수는 없으니까 목소리를 날짜별로 정리해왔어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날짜별로 정리한 소리로 된 일기라고 해야할까요? 우리 식구 전체의 추억이 이 안에 들어있어요.”

Voice recorder

Heejeong Kim | Blind

“It was when my second child went to nursery. They came home one day and suddenly started singing. I quickly grabbed a recorder and captured it. I think they were around six or seven at the time. Since my wife and I can’t see our kids growing up with our eyes, we have organized their voices by date. It’s like an audio diary of their growth. This little device holds memories of our whole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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